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 간의 갈등이 점점 격화하는 모습이죠.
고성과 반말이 오기까지 두 사람의 신경전을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먼저 '자잘한 사조직'을 둘러싼 말싸움인데요,
이준석 대표,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과 비공개 오찬을 마친 후, 기자들이 민들레 모임에 대해 이야기 했느냐고 묻자, "대통령에게 당내 자잘한 사조직에 대한 이야기 꺼낼 정도 아니었다"라고 답했습니다.
민들레 모임, "민심 들어볼래"의 약칭으로 배현진 의원 포함 친윤계로 알려진 의원들이 주도했었죠.
그리고 사흘 뒤 이준석 대표가 띄운 당 혁신위에 대해 배현진 최고위원이 정면 반발했는데요.
"혁신위가 자잘한 사조직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라고 응수한 겁니다. 이 대표가 꺼낸 '자잘한 사조직'이란 말을 그대로 돌려준 셈이죠.
갈등이 더욱 표면 위로 드러난 건, 지난 16일 최고위원회의 자리였습니다.
이미 시작부터 전운이 감돌았는데요.
이른바 '노룩악수'가 주목받았습니다.
당시 화면 보시죠.
시작부터 싸늘한 분위기가 감지됐는데, 역시나 비공개회의에서 충돌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당 몫으로 최고위원을 추천한 것과 관련해 이준석 대표가 "땡깡 부린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불만을 표출했는데요.
이에 대해 배현진 최고위원은 "졸렬해 보일 수 있다"며 받아쳤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 대표는 최고위가 당의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만큼 졸렬의 문제로 보면 안 된다며 맞받아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오늘 다시 한 번 격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고위원회 회의 공개 여부를 두고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이 설전을 벌였는데요. 오늘 아침 회의 모습 보시죠.
[배현진 / 국민의힘 최고위원 : 누차 제가 제안을 드리지 않았습니까? 회의 단속을 해달라고?]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아니 모양이 안 좋은데, 잠깐만요, 잠깐만요.]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발언권을 득해서 말씀하시고요.]
[배현진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심지어 본인께서 언론과 나가서 얘기하신 걸 언론인들이 쓴 걸 누구의 핑계를 대면서...]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단속 한 번 해볼까요 한 번?]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자자자 그만하고, 그만합시다. 들어보세요. 비공개 회의하겠습니다.]
갈등이 최고조에 치닫자, 일각에서는 ... (중략)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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